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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때이른 무더위’ 공기청정기 어디가고 제습기 불티…웅진코웨이 한달만에 1만5000대 판매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때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자 제습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2일 웅진코웨이(021240)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출시한 제습기 신제품<사진>이 한 달 만에 1만5000대가 판매됐다. 4~5월이 제습기 제품의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회사 측은 당초 황사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 황사 전용 신제품을 내놓는 등 봄철 공기청정기 성수기를 대비했다. 하지만 예상이 빗나가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자 집안 내 습기를 제거하는 제습기의 수요만 폭발적으로 늘었다. 4월에는 9000여대, 현재까지 누적 1만5000대가 판매됐다.

제습기는 실내 습도를 일정 이하로 낮춰 체감온도와 불쾌지수를 함께 떨어뜨린다. 선풍기와 같이 사용하면 전기료를 아끼면서도 에어컨과 맞먹는 냉방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게 인기 비결로 꼽힌다. 


정부 정책도 판매량 급증에 한몫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무더위로 인한 전력사용 급증으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 방지를 위해 전 국민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과다냉방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하고 6월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는 단속에 들어가기로 했다.

기존 연간 7주의 실내온도 제한기간이 12주로 대폭 늘어났다. 공공기관과 공기업, 대형건물 위주의 계도ㆍ단속 대상이 백화점, 마트, 의류매장 등 거의 모든 다중이용시설로 확대됐다.

웅진코웨이는 이에 따라 제습기 생산 물량을 계획대비 2배 가량 늘렸다. 신제품 출시도 예정보다 앞당길 계획이다.

지난해 제습기 전체 판매량은 25만대. 때 이른 무더위로 인해 올해 판매량은 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웅진코웨이 측은 기대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실내공간의 습도를 낮춰 체감온도를 낮추려는 공공기관,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의 대량 구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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