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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 “포스코가 올해 내에 4조5000억원 확보해야 신용등급 하락 면할 것”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세계적인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가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내에 최소 4조5000억원을 확보해야 신용등급 하락을 면할 수 있을 것으로 경고했다.

S&P는 22일 포스코의 장기기업 신용등급 및 채권등급을 ‘A-’로 유지하기로 했다. 포스코가 향후 6개월 간 ‘EBITDA(세전 이익) 대비 차입금 배율을 3배 이하로 줄인다’는 S&P가 설정한 신용등급 유지의 전제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S&P는 “포스코의 의지 및 노력 여하에 따라 자본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는 재무적 유연성을 갖고 있다”며 “S&P의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포스코가 발표한 비부채성 자금조달을 통해 최소 3조5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면 부채비율을 EBITDA 대비 약 3배에 근접할 수 있으며, 올해 이정도 수준의 비부채성 자금조달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S&P는 또 “포스코가 국내 철강업계에서 보유한 우수한 시장 입지나 견고한 국내 수요 등은 경기 변동에도 동종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던 점도 신용등급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S&P는 하지만 포스코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신용등급이 부정적이라는 말은 6개월 내에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S&P는 “올해 역내 철강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지 않을 것이며 경쟁 압력 역시 여전히 높다”며 “올해 EBITDA 대비 마진이 약 1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철강경기 저점으로 여겨지는 지난해의 EBITDA 마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S&P는 또 “포스코의 신용 지표가 현 신용등급에 상응하려면 비부채성 자금 3조5000억원을 포함해 최소 4조5000억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만약 예상보다 높은 영업실적으로 포스코의 EBIDTA 대비 차입금 비율이 2.5 배 이하로 유지되면 신용등급 전망이 재조정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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