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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빅맥이 환자식보다 더 건강하다? “충격”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영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인 운영하는 공공병원에서 제공되는 환자식보다 빅맥을 먹는 것이 몸에 더 좋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영국의 소비자 보호 운동 단체인 서스테인(Sustain)은 최근 병원에 음식을 제공하는 영국 내 환자식 대행 업체의 메뉴 25가지를 검사한 결과 이 가운데 75%의 환자식 메뉴가 빅맥 햄버거보다 많은 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으며 60%는 소금 함량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밝혔다. 빅맥은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판매하고 있는 대형 햄버거다.

검사 대상에 포함된 카레 한 그릇에 들어있는 지방은 패스트푸드 체인인 KFC의 징거버거 및 감자튀김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병원에서 제공되는 한 파스타 메뉴의 경우 하루 권장 소금 섭취량의 무려 두 배 이상의 소금을 함유하고 있고 포화지방은 권장 섭취량의 세 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스테인 관계자 알렉스 잭슨(Alex Jackson)은 “병원에서 제공되는 음식에 대한 기준이 없어 환자식이 맛도 없고 몸에도 해롭다”고 설명하며 “병원 음식보다 맥도날드에서 식사하는 것이 차라리 몸에 좋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스테인은 그 동안 정부가 공공병원 환자식에 대한 최소기준을 마련할 것을 촉구해왔다. 그들의 이러한 노력으로 이번주 초 영국 의회에서는 공공병원 환자식 개편 법안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졌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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