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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드림카’는?…최고속도 고작 20km/h?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최근 국내에 단 6대 밖에 없다는 최고속도 350Km/h 람보르기니의 아벤타도르가 새로운 ‘드림카’로 떠오른 가운데 북한에서는 주민들의 실상을 여실히 드러내는 자동차가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전문 매체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21일 북한 주민들이 남한에서는 8·15 광복 이후 자취를 감춘지 오래인 목탄차(木炭車)를 아직도 타고 다닌다며 북한 내 암담한 현실을 폭로했다.

이름 조차도 생소한 목탄차는 말 그대로 나무와 숯을 이용한 연료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일컫는다. 화물트럭 적재함 한 쪽에 설치된 난로 비슷한 연소시설에 탈 것을 넣은 뒤 생겨난 일산화탄소(CO)를 LPG차량 처럼 엔진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사진출처=뉴포커스(www.newfocus.co.kr)

이와 관련해 한 탈북자는 “목탄차는 혼자서 운행할 수 없다”며 목탄차를 운행하기 위해선 운전자 뿐만 아니라 불 조절을 해야 하는 사람이 필히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석탄이나 목재 등을 석유대신 공급해야 하므로 불을 보는 사람이 없을 경우 차가 멈추기 십상인 것. 이 탈북자는 그러면서 “차에 힘이 없어 오르막길을 갈 때면 승차했던 모든 사람이 내려 밀고 끌어줘야 한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연료로 쓰이는 나무가 부족한 탓에 북한 당국에서 운행을 제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매체는 “북한 주민들은 먹을거리와 땔거리를 고민하며 살아가는 이때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소유했던 외제 차만 무려 60여 대”라며 “시속 20km도 내기 어려운 목탄차의 연기가 김일성 주석 일가의 눈을 가린 것 같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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