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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OCI, 시설투자 중단...태양광주 급락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OCI(010060)가 생산시설 증설을 연기한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21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OCI는 전날보다 6.90% 폭락한 18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OCI는 지난 18일 건설 중인 폴리실리콘(태양전지 생산에 사용되는 소재) 제4, 5공장 투자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OCI 측은 “유럽 재정 위기가 심화되고 태양광 업황이 급격하게 바뀌었기 때문”이라며 “달라진 사업 환경과 투자 효율성을 고려해 투자를 잠정 연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OCI의 시설투자 중단 소식에 태양광주도 동반 약세다. 넥솔론(110570)은 4.74% 내린 3620원, SKC솔믹스(057500)는 4.55% 속락하고 있다.이밖에 오성엘에스티(052420)는 4.95%, 웅진에너지(103130)도 7.82% 폭락 중이다.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OCI의 주가 가치를 생각할 때 그동안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 1위를 노리는 기업이라는 점을 반영했었다”며 “시설 증설을 중단하면 OCI가 태양광 업계 1위 업체가 될 가능성이 작아질 것이라는 실망감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글로벌 4위의 폴리실리콘 업체인 OCI가 4만4000톤의 4, 5공장 증설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며 “증설에 약 2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에 업황이 개선돼 증설을 재개하더라도 5공장은 오는 2015년 이후에나 완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태양광업체 중 가장 높은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는 OCI의 이번 결정은 최악인 태양광 시황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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