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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활동으로 학교폭력 감소...내수ㆍ서운중 체육ㆍ폭력 반비례 법칙 밝혀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학생들의 체육 활동과 학교 폭력이 반비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내수중학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스포츠 클럽 활동이 없었을 당시 폭력 건수가 8건 발생했지만, 2010년(스포츠 클럽활동 60명 참가) 5건, 2011년(136명 참가) 1건, 특히 스포츠 클럽에 참여하는 학생수가 186명에 달하는 올해는 단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스포츠 활동 참여로 교내 분위기가 달라졌고, 학생들의 폭력성 또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이 가장 심한 일선 중학교에서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해 학교 폭력 예방 효과를 보고 있는 사례들이 심심치 않게 생겨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서울 서운 중학교의 경우 교내 구기대회 등을 통한 스포츠 클럽 활성화에 나서면서 지난 2010년 학교폭력 사안 발생건수가 108건에서 2011년 31건으로, 올해는 현재까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교내 구기대회 방과후 풀리그제를 통해 학급내 교우관계 증진 및 학생들의 학교 생활 만족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스트레스 및 신체활동 욕구 해소 등을 통한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서도 체육 및 스포츠 클럽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순히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체육 활동을 늘리는 것은 학교를 군 조직과 같은 시각으로 보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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