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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의 시…다시는 번역되지 않는 저주받은 책, 왜?
[헤럴드생생뉴스] ‘두 번 다시는 번역되거나 출간되지 않는 책’ 소설 ‘악마의 시’의 저주가 되살아났다.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의 20일 방송분에서는 1989년 인도계 영국 소설가 살만 루시디가 쓴 소설 ‘악마의 시’(The Satanic Verses)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악마의 시’는 왜곡된 유럽세계의 이슬람 관을 바탕으로 ‘코란’을 악마의 계시로 빗대 소설화한 작품으로 발간 당시 큰 인기를 누린 작품이지만 그 인기만큼 이슬람 문화권의 반발과 비난을 함께 받아든 작품이기도 하다.

때문에 당시 이란 종교 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는 저자인 살만 루시디의 처형을 주장했고, 실제로 살만 루시디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악마의 시’는 이후 많은 나라에서 번역됐으나 번역을 맡은 사람들은 괴한의 습격을 당하는 일이 빚어졌다.

특히 이 책의 번역을 맡았던 일본 교수는 회견장에서 습격을 당해 사망했다.

당시 한 방글라데시 유학생은 일본 교수 습격에 관해 “회견 당시 누가 달려들었다. 나는 다른 일이 있어서 참석을 못했다”고 설명했으나 경찰이 CCTV를 판독한 결과 방글라데시 유학생은 그곳에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던 이 방글라데시 유학생은 하지만 고국으로 돌아왔고 어느새 용의자에서 배제됐다.

책의 번역을 맡았던 일본교수를 습격한 사람은 누구인지, 습격이유는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은채 사건은 2006년 7월 공소시효가 만료돼며 진실은 또다시 묻히고 말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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