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통역, 트레이너와 함께 한국요리를 먹으러 왔다”는 글과 함께 한국 H사의 맥주와 함께 김치, 쌈장 등을 비롯한 한국음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닷새 후 이를 본 일본의 한 트위터리안은 다르빗슈에 “더러운 한국 음식이나 먹고 있으니 성적이 그 모양이지. 반성하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다르빗슈는 “당신은 35세나 되서 뭐하는 짓인가. 좀 더 성숙해지길 바란다”고 쓴소리를 했다. 혐한 발언을 한 이 네티즌의 트위터 프로필엔 ‘35세 남성, 한국인은 말을 걸지 마세요. 얽히기 싫습니다’라고 적혀있다.
그러자 혐한 글을 올린 트위터리안은 또다시 “사실을 말하면 화내는 게 꼭 한국인 같다. 일본이 싫으면 떠나라”는 글을 올려 ‘무개념’을 인증하는 답장을 보냈으나, 다르빗슈는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이같은 대화를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다르빗슈의 의연한 대처에 놀라워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무시하거나 흥분하지 않고 따끔하게 잘 대처했다” “한국을 비하했다고 자국 네티즌에게 ‘쓴소리’를 할 줄 아는 개념있는 일본인”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르빗슈는 17일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부진을 떨쳐내는 호투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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