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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계원필경 등 고전 디지털정보 7만건 무료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최치원의 계원필경, 박지원의 연암집 등의 고전이 대거 디지털 정보로 전환돼 무료 제공된다.

행정안전부는 한국고전번역원, 한국문화정보센터의 보유자료 중 국가DB구축사업을 통해 디지털화한 약 7만여건의 자료를 일반에 무료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국가DB구축사업은 행안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 1999년부터 현재까지 총 7400억원을 들여 추진해 온 지식정보 디지털데이터베이스화 사업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역대 선조들의 문집인 한국문집총간(973건)과 고전번역총서(177건), 한국전통문양 자료(6만9606건) 등 총 7만756건이다.

이 중에는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 이이의 율곡전서, 최치원의 계원필경, 박지원의 연암집 등 사료적으로 가치가 높은 고전이 다수 포함돼 있다. 연화문수막새와당 기와문양, 채화문단 복식문양 등 우리 전통문양을 디지털화한 자료도 6만9606건이나 된다.

기존에 제공하던 원문 디지털 데이터는 총 7050건에 불과했으나, 앞으로는 이에 더해 총 7만7806건이 공개되는 것이다.

자료 활용 희망자는 공유자원포털(http://www.data.go.kr)에 회원가입한 후 해당 정보 이용신청을 하면 즉시 내려받을 수 있다.

내려받은 자료는 상업적 활용이나 가공ㆍ변형 등에 필요한 저작권이 확보돼 있어 내려받은 누구나 비영리적 목적뿐 아니라 영리적인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고전번역총서의 경우에는 비영리적 목적에 국한시켜 사용해야 한다.

장광수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은 “공공정보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민간 개방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정부가 구축한 공공정보는 디지털 교과서의 교육용 콘텐츠, 온라인 백과사전, 각종 게임 그래픽, 도서 표지 등에 다양하게 활용돼 신규 비즈니스 창출과 한류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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