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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대 보험사기, 1361명 공모ㆍ피해액 95억원 ‘경악’
역대 최대 보험사기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무려 1300여 명이 가담한 역대 최대 보험사기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은 보험가입자, 경남지역 3개 병원 관계자, 브로커 등 총 1361명이 공모해 95억여 원 규모의 보험사기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07년부터 경남 창원 지역 병원 3곳을 번갈아가며 조직적으로 보험사기를 저지른 사기단을 적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사건은 시 전체 인구의 0.1%가 연루됐던 지난해 태백 보험사기 사건보다 금액은 적지만, 가담 인원은 당시 410명의 3배가 넘는다. 피의자 1361명 중 40~50대가 9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이 893명으로 65.6%를 차지했다.

이들은 다수 보험에 집중 가입한 뒤 문제의 병원 3곳에 번갈아 입원하거나 피해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보험금 액수를 높였다. 병원은 환자를 소개받을 때마다 1인당 10만∼20만원을 브로커에게 지급했고, 환자는 브로커에게 보험금의 10%를 떼줬다.

이런 방법으로 2007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이들이 33개 보험사에서 편취한 보험금은 1인당 700만원으로 총 95억15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보험사기 브로커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지역을 확대키로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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