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정부 청약가능지역 확대조치 수혜지역 떠오른 부산 울산 경남 분양시장 재가열
[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비수도권 거주자의 청약가능지역이 지난 2월부터 시ㆍ군에서 ‘도’ 단위로 확대됨에 따라 부산, 울산, 경남이 하나로 묶여진 PK지역이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지난 한해 집값 상승율이 가장 높았던 곳으로,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부산이 22.4%, 울산 17.6%, 경남이 25.6% 상승으로 전국 평균인 9.6%를 훌쩍 넘었다. 특히 부산은 지난해 분양했던 40여개 단지 가운데 90% 이상이 순위 내에서 청약이 마감돼 분양시장 열풍의 진원지로 떠올랐다.

이같은 열기는 올해초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월초 청약을 마친 남구 대연동 L아파트는 평균 43.9대1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앞서 지난 3월 해운대구 재송동에 분양한 P아파트도 최고 238대 1, 평균 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5~6월 사이 부산, 울산, 경남지역 21곳에서 1만449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8곳에서 7490가구, 울산 5곳 1703가구, 경남 8곳 5306가구 등이다.

동문건설은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백양산 동문굿모닝힐’ 아파트를 5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만덕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4개 블록 지하 3층, 지상 29층 전용 59~113㎡ 총 3160가구로 올해 부산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중 단지규모가 가장 크다. 일반분양도 1960가구로 로열층, 로열동 당첨확률이 높다. 또 백양산 동문굿모닝힐은 부산 시민들이 즐겨 찾는 백양산과 인접한 데다 단지 내 테마공원도 34곳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부산 지하철 3호선 만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백양초교를 비롯해, 신덕초, 신덕중, 만덕고교, 북구 디지털도서관 등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진흥기업도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지역조합인 ‘센텀 더 루벤스’를 5월 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분양한다. 전용면적 85㎡ 총 395가구이며, 단지 동쪽으로는 수영만 조망, 남측으로는 광안대교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민락역, 2,3호선 수영역을 이용할 수 있다.

울산에서는 한신공영이 남구 무거동에서 11일 견본주택을 열고 전용 84㎡ 260가구를 분양한다. 대학로, 문수로, 남부순환도로, 울산고속도로, 부산~울산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하나로마트, 문수월드컵경기장, 울산대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쌍용건설도 북구 화봉동에서 전용 84㎡ 487구를 5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단지내 휴식 시설은 물론 단지 인근에 기반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단지 내에는 수변 공원과 약 1km 길이의 외곽 산책로가 조성된다. 단지 바로 옆에는 한솔근린공원도 있다. 바로 옆 화봉 1지구에는 금융기관, 병원 등이 밀집해 있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양덕동에서 태영건설과 한림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전용 84~130㎡ 2059가구를 5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메트로시티2차로, 메트로시티1차, 양덕한일1~4차 등 주변지역이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마산고속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마산자유무역지역, 남해고속도로 등이 교통도 편리하다. 6월에는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에서 현대건설이 아파트 630가구를, 일신건영이 451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약 가능지역 확대 조치로 아파트 청약 선택의 폭이 넓어져 이에 따른 청약열기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인기 단지와 비인기 단지 간의 청약 양극화 현상도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