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교통사고 유자녀 초청 행사는 구자준 LIG손보 회장과 지역별 보상센터로부터 추천 받은 9명의 교통사고 유자녀, 담당 보상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초청된 유자녀들에게는 1인당 각 2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으며, 유자녀와 보상센터 간 자매결연 체결을 통해 향후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LIG희망마라톤ㆍ탐험기금’은 ‘마라톤 경영’을 선보인 구 회장이 지난 2004년 9월 열렸던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면서부터 모아온 기금으로, 마라톤 대회에서 자신이 뛴 거리 1m당 100원을 적립하고 있다.
또 히말라야와 남북극 등 극지 탐험을 즐기기로도 유명한 구 회장은 지난 2009년 에베레스트 코리안루트 원정 때부터 극지에서 등반한 해발 고도 1m 당 1000원을 사재 출연해 기금 규모를 늘려 왔다. 2010년과 2011년에는 연속으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찾아 탐험기금을 적립한 바 있다.
임직원들 역시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 임직원의 경우 마라톤 거리 1m 당 1원부터 10원까지 자유롭게 기금을 출연하고 있으며, 매년 4월에 개최되는 ‘LIG코리아오픈마라톤’ 대회에서 모아지는 자선걷기 참가비도 기금에 보태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모아진 ‘LIG희망마라톤ㆍ탐험기금’은 총 1억 6000만원에 달하며, 이중 1억 1000만원이 63명의 교통사고 유자녀에게 전달됐으며, 이번 기금전달로 총 71명의 유자녀에게 지원됐다.
구 회장은 “내가 한계 상황을 극복해낸 만큼 기금이 모아져 더 많은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더 큰 힘과 용기가 생긴다”며 “유자녀들이 언제든 희망을 잃지 말고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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