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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가 K9을 겁내지 않는 까닭은?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이젠 프리미엄급 모델 경쟁에서 기술력보다 브랜드 파워가 중요하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기아자동차 K9 출시와 함께 프리미엄급 모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수입차 업계 1위인 BMW코리아의 김효준 대표는 이와 관련, 프리미엄급 모델에서 브랜드 파워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업체 간 기술력의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지만, 프리미엄급 시장은 기술력뿐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가 승패의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비욘드뮤지엄에서 열린 ‘BMW i 이노베이션데이’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 k9 등 국산차가 프리미엄급 경쟁에 뛰어드는 건 고객 입장에선 좋은 현상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건 나쁜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시장을 보더라도 업체 간 기술력의 차이는 크게 좁혀지고 있다. 앞으로 프리미엄급 시장에서 승패는 기술력이 아닌 브랜드 파워가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엄급일수록 자동차를 개별 제품이 아닌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어진다는 의미다. 


BMW가 서브 브랜드로 BMW i를 선보인 것도 이 같은 취지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i3, i8 등 신차를 출시하는 수준을 넘어 BMW i란 브랜드로 친환경, 미래기술, 지속가능성 등의 아젠다를 브랜드에 담는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전기차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을 다루는 서브 브랜드 BMW i를 선보이며, 그 첫 모델로i3, i8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2014년부터 이들 모델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전기차 시장이 안착하려면 정부의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행사에서도 세미나 등을 통해 정부에 업계의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BMW코리아가 추진 중인 드라이빙 센터와 관련, “최종 3곳의 후보지를 놓고 검토 중이며, 500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서울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지역을 최종 확정하는 게 쉬운 작업만은 아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매출에 대해선 “뉴 3시리즈가 여전히 물량이 부족할 만큼 반응이 좋고 올해 3만대 수준의 판매 목표도 순조롭게 달성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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