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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獨에너지 전문가 초청 강연회 개최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오는 17일 에너지정책의 세계적 선두주자인 독일의 에너지 전문가를 초청해 ‘탈핵 독일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강연회는 17일 오후 4시께 노원구청 대강당에서 열리며, 선진 사례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역 주민 300여명 등을 초대한다.

노원구가 이번 초청 강연회를 마련하게 된데는 지역내 주민들에게 탈핵 에너지전환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원자력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서다.

강연회 강사는 독일 브란데부르크 대학의 슐루흐터 교수로 독일 반핵 지식인(1305명) 대표이자 핵폐기물 안전 전문가다. 그는 독일의 방사능 폐기물 입지 선정과 사회적 합의에 관한 방법론을 개발하기도 했다.

강의는 독일의 방사능 안전정책에 대한 소개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의 전환 방안, 한국의 원자력 에너지 정책에 대한 진단 및 방향 등이다.

특히 강의 전에는 지난해 11월 아스팔트 도로 방사능 이상 수치가 나온 서울 월계동 일대를 방문하는 시간도 갖는다.

독일은 지난해 모든 핵발전소를 폐쇄하는 ‘상업적 전력 생산용 핵에너지 이용의 단계적 폐지법(일명 탈핵법)’을 제정한 탈핵 원전에너지 전환을 법제화한 국가다. 또 2050년 최종 에너지소비의 54.7%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는 에너지 강국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에너지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원전에 의존하지 않고, 파괴되고 있는 지구 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은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전 인류가 당장 행동해야할 최대 과제”라며 “이번 강연을 계기로 어렵게 보이는 탈핵 문제를 지역 주민 누구에게나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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