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극심한 내홍에 휩싸인 통합진보당이 비대위 구성을 마치고 첫 회의를 연다. 비례대표 사퇴 문제가 첫회의 안건으로 상정될 전망이다.
강기갑 통진당 혁신비대위원장은 16일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비대위) 내부인사는 대부분 구성됐다. 오늘 첫회의를 당사에서 한다”며 “처음 다뤄질 것은 경선 비례대표 사퇴 문제와 전체 (비례)후보 14명에 대한 사퇴가 논의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석기ㆍ김재연 당선자의 사퇴와 관련, “당연히 받아 들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출당시키겠다”며 “2ㆍ3번이 핵심이지만 당전체가 이번 경선비례선거 치르면서 보인 부실한 선거 시스템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선비례 14명의 전원사퇴를 중앙위에서 거론했고 한분은 사퇴하고 2분이 사퇴안하고 계시니까 계속 표적으로 드러나는데 빠른시일안에 용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무릎꿇고 비는한이 있어도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당권파의 소송 제기 가능성에 대해 “아직 소송을 하지않고 있기때문에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러나 (소송을) 하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우리는 당헌 14조 보칙 55조에 의거한 근거를 갖고 있다. 그쪽에 강한 주장하시는 분들중 비대위 활동에 대해 일정부분 인정하고 참여할 움직임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현재의 통진당 상황에 대해 “추락이 아닌 땅밑으로 파묻혀버렸다. 화합과 수습이 기본적이지만 혁신하고 쇄신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그런 방향으로 비대위가 운영돼야 한다고 본다”며 “당내에 (생각이 다른) 분들도 함께 끌어안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상조사 자체에 다소 문제가 있지만 확인된 부분만으로도 백배사죄해야 한다. 이부분에 대해선 특위를 구성해서 재조사하고 확인검증하도록 운영위서 결의했다”며 “특위를 빨리 구성하고 외부인사도 참여하게해, 엄중하게 조사를 마무리 짓도록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비대위원장은 민노총에 대해서도 “바깥에서 질책하고 채찍을 내리치는것도 좋지만 더 적극적인건 함께 들어와서 혁신을 같이해주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힘을 써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