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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랑 끝 그리스, 마지막 동아줄도 끊어질까?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재총선 상황이 점쳐지는 그리스 정국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맞게 됐다. 15일 오전11시(현지시간)에 열리는 정부구성 협상에 따라 재총선 여부가 결정되며, 나아가 유로존 탈퇴 여부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일단 그리스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14일 정부구성 협상이 아직 실패로 끝나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신민당과 사회당 등 주요 정당 지도자들도 이에 동의하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15일(현지시간)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14일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났지만 각 정파 지도자들과 오늘 다시 모여 정부구성 관련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그리스 제1당인 안토니스 사마라스 신민당 총재와 3당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총재, 그리고 포티스 코우벨리스 좌파정당 총재 등 정당 대표들도 14일 논의에서 그리스 정국 위기와 관련, 뚜렷한 돌파구를 찾진 못했지만 다시 만나는 데 동의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또 APㆍAFP통신 등에 따르면 14일 논의에서 신민당과 사회당은 지난 6일 총선 이전 정부형태와 비슷한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에 의한 비(非)정파성 정권)’ 정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대통령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급진좌파(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는 이에 반대하며 협상 참여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치프라스 총재는 기존 입장에서 선회, 15일 회의에는 강경파 공산당(KKE)와 그리스 극우파인 ‘황금새벽’등 두 개 정파를 제외하고 그리스독립당과 함께 급진좌파(시리자)도 참석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이와 관련,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 회의를 위해 참석한 각국 인사들은 그리스가 ‘흔들리지 않는 의지’로 유로존에 남아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말의 희망을 내비쳤다. 마리아 펙터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는다면 더 확실한 지원을 약속받을 것” 이라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는 할 수 잇을 것”이라며 “그리스가 약속된 이행안을 무시한다면 유로화의 결속력은 무너지겠지만, 난 그렇게 예상하지 않는다”는 낙관론을 내비쳤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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