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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서신' 김영환 중국서 체포..50여일째 구금
[헤럴드 생생뉴스] 주체사상파 운동권의 핵심으로 활동하다 1990년대 중반부터 북한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환(48)씨가 중국에서 동북 지역에서 다른 한국인 3명과 함께 중국 공안에 체포돼 50여일째 구금돼 있는 걸로 알려졌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씨와 A씨(43), B씨(41), C씨(31) 등 4명은 지난 3월29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공안에 체포돼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역인 단둥의 한 구금 시설에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등은 직접적인 탈북자 지원 활동이 아닌 관련 회의를 하다가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들에게 적용된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선양총영사관은 지난달 26일 구금된 김씨에 대해 영사 면담을 실시하고 건강과 인권 침해 여부 등을 점검했으나 특이점은 없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김씨 등이 아직 정식 기소 단계에 들어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용 혐의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중국 중앙 및 지방정부와 접촉해 이들에 대한공정하고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석방대책위원회’는 이날 국내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등 4명이 ‘국가안전위해죄’로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1980년대 주사파 운동권의 핵심이었던 김씨는 대학가 주사파의 교범인 ’강철서신’의 저자이며 1990년대 중반부터 북한 주민 인권과 민주주의 개선을 위한 북한인권운동가로 활동해왔으며 현재 북한 관련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하면서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과 계간지 ‘시대정신’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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