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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포르테 후속 K3도 티저로 미리 공개”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알듯 말듯’, 궁금증을 유발하는 티저 마케팅이 포르테 후속 모델 K3에도 적용된다. 기아자동차는 K9 출시 과정에서 티저 마케팅이 큰 효과를 냈다고 평가하고, K3에도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 신형 캠리나 K9 등 티저 마케팅을 활용한 신차가 ‘연타석’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출시를 앞둔 K3도 이 대열에 합류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기아차에 따르면, K9에 이어 K3도 티저 마케팅을 활용해 신차를 홍보할 예정이며, 특히 차별화된 디자인을 가장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애태우다’는 뜻에서 유래한 ‘티저(teaser)’ 마케팅은 제품의 일부분만 먼저 선보여 소비자의 궁금증을 유발한 뒤 점차 본 모습을 드러내는 마케팅 기법을 의미한다.

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나 “K9이 높은 인기 속에 출시한 데에는 차량 성능 외에도 티저 마케팅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게 내부적인 평가”라며 “K3 역시 공식 출시 전부터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티저 마케팅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새롭게 변신한 기아차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디자인”이라며 “K3도 티저 마케팅을 통해 디자인을 가장 먼저 알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K3 전 모델인 기아차 포르테

티저 마케팅은 제품의 가장 차별화된 요소를 우선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한 K9도 수입차 모델과의 경쟁을 노리고 개발한 첨단 신기술들을 가장 먼저 공개한 바 있다. K3가 디자인 요소를 가장 먼저 선보인다는 건 그만큼 디자인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고위 관계자도 “이미 K3의 디자인이 완성됐다. 젊은층이 크게 좋아할 디자인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신차 출시에 티저 마케팅을 활용한 사례가 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K9은 공식 출시를 앞두고 신기술 공개, 실내 인테리어 공개, 외관 이미지 공개 등 조금씩 K9의 사양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도요타 역시 신형 캠리 출시를 앞두고 해드램프, 안개등, 그릴, 범퍼 등을 조금씩 공개하며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한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기아차의 K9 마케팅 전략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며 “자동차업계에서 티저 마케팅이 대세로 자리잡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출시를 앞둔 K3의 판매가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포르테 판매 가격은 1330만~1822만원이다. K3 개발을 대부분 완료한 기아차는 현재 업계 전문가 등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그 결과를 토대로 판매 가격 등을 조율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제품 단가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가격을 결정하겠다”며 “아직 출시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확정 지을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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