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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중소기업 사회통합ㆍ새 경제성장 구심役 나설 것”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이제 중소기업이 사회통합과 경제성장의 중심이 돼야 하는 시대가 됐다. 중소기업도 이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자기혁신에 힘써야 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4일 제24회 중소기업주간 개막 및 중앙회 창립 50주년에 맞춰 서울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상위 1%가 소득의 16%를 차지하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경제 민주화가 주요 관심사가 됐다. 앞으로 대선에서도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대기업들도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달라’는 중소기업들의 요청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민주화를 위한 중소기업, 중기중앙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회갈등을 풀고 사회통합을 위해 중소기업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50년이 대기업 중심의 개발시대였다면 향후 100년은 중소기업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성장 시대가 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도 “재벌 해체나 재벌세 부과와 같은 주장은 답은 아니고, 중소기업이 노력한 만큼의 정당한 댓가를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대기업이 납품가를 깎고 동네슈퍼까지 진출하니까 국민의 분노가 표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반성장지수 산정과 관련해서는 건설ㆍ조선 등 현재의 업황을 고려하지 않고 평가돼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김 회장은 밝혔다. 그는 “업황이 좋은 곳은 협력사 좀 후할 수 있고, 조선업처럼 나쁜 곳은 안 좋을 수 있는데 그런 상황을 고려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중소기업주간행사가 서울 여의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중소기업주간(14∼18일)은 중소기업의 위상과 역할을 제고하고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5월 셋째 주에 개최되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올해 ‘도전의 50년 희망 100년, 중소기업이 함께 합니다’라는 주제로 전국에서 119개의 행사를 진행한다. 중앙회는 창립 50주년 기념식(14일)과 리셉션(18일)을 통해 한국경제와 함께 성장한 중소기업을 재조명해보고 희망 100년의 사회통합과 경제성장을 이끌어 나갈 중소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부대 행사로 ▷롯데면세점, 중소전통주류 및 토산품판매코너 오픈식(15일) ▷‘전통시장 자율활성화 방안’ 관련 중소기업 자주협동포럼(17일) ▷명문장수기업 시상(18일) ▷모범 외국인근로자 위안행사(18일) ▷대ㆍ중소기업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워크숍(22~23일) ▷유통서비스분야 중소기업 적합업종 공청회(23일) 등을 개최한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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