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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음란사이트 접속 틀어막는다
미성년자의 포르노 사이트 접속을 막기 위한 영국 인터넷 업계 노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접속서비스 업체 톡톡은 모든 가입자를 대상 사전 신청을 받아 포르노 사이트 접속 차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일간신문 더타임스 일요판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톡톡은 자사 가입자 400만명을 대상으로 차단 서비스 이용 희망 여부를 파악해 신청 가입자에 대해 포르노 사이트 접속이 일절 불가능한 인터넷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유해 콘텐츠 차단 솔루션인 ‘홈세이프’ 서비스를 통해 포르노 사이트를 비롯해 자살, 도박, 약물, 무기 관련 유해 콘텐츠를 포함한 사이트 접속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차단 대상엔 PC뿐 아니라 휴대전화, 태블릿PC, 게임기를 통한 사이트 접속도 포함된다.

이런 인터넷 유해정보 차단 서비스는 기존에도 제공됐지만 가입자의 의무 선택 사항이 아니어서 이용자는 많지 않았던 상황. 차단 서비스가 가입자의 의무 선택 사항으로 바뀌면 내년 3월까지 100만명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법안 추진에 대비한 인터넷 업체 차원의 자정 노력으로 풀이된다. 앞서 영국 정부는 포르노 사이트 접속에 강력한 ‘옵트인(opt in)’ 제도를 도입해 사전 등록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주요 인터넷 업체들은 관련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며 이 제도 도입에 반발하고 있다. 가입자의 사전 동의를 얻어 사이트 접근을 차단하는 방법만으로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때문에 톡톡의 접속차단 서비스는 사업자 차원의 대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디도 하딩 톡톡 최고경영자는 “초고속인터넷이 대중화하면서 강도 높은 청소년 보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며 “음란사이트 차단을 위한 사업자들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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