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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석유화학, 9월1일 청계천 시그니쳐타워로 이사
‘신문로 금호아시아나본관 시대’ 청산…계열 분리 가시화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금호아시아나그룹과 갈등 중인 금호석유화학이 9월 1일 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본관을 떠나 수표동 시그니쳐타워로 이사한다.

금호석유화학은 11일 이사회를 열어 참석 이사 만장일치로 본사 이전을 결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임직원들은 본사 이전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비전 선포 후 사업 확대와 함께 임직원 수가 늘어나자 사무실, 회의실, 화장실 등 기본적인 사무공간은 물론 시무식이나 입사면접과 같은 주요 사내행사를 위한 공간조차 부족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직원들은 금호아시아나 본관 옆 에스타워는 물론 종각역 영풍빌딩까지 임대해 새 사업부를 위한 공간을 마련함은 물론 본사를 포함해 3개 건물을 오가며 근무해야 했다. 또 2010년부터 시작된 분리경영으로 인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직원들과 같은 엘리베이터나 구내식당을 이용할 때에도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금호석유화학의 한 고위 임원은 “본사 이전이 계열분리라는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이보다도 제약 없이 활동하고 본업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임직원들에게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늦어도 올해 말까지 자율협약을 졸업하고 계열분리도 가시화할 방침이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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