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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눈물ㆍ땀 노리는 신종 꿀벌 등장…“충격과 공포”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사람의 눈물과 땀 등 염분을 취하는 신종 꿀벌이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지난 2010년 뉴욕에서 처음 보고됐던 사람의 염분을 취하는 신종 토종꿀벌이 확인됐다고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이 꿀벌은 미국자연사박물관의 곤충학자 존 애셔 박사가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에 위치한 프로스펙트파크에서 발견한 90여종의 꿀벌 중 하나다.

존 애셔 박사에 따르면 뉴욕의 행정구 중 하나로 인구 250만 명 이상이 사는 대도시 브루클린은 사람의 염분을 취하는 이 꿀벌이 번식하기 적절한 환경. 또 이 벌은 크기가 작아 둔한 사람은 눈물을 뺏겼는지 잘 모를 정도일 뿐더러 사람이 눈을 깜빡여도 잘 도망가지 않고 눈꺼풀 사이로 눈물을 채집하는 ‘대담함’도 갖췄다고 한다.
코넬 대학, 캔자스 곤충학회지

코넬대학의 양봉 전문가 제이슨 깁슨은 장시간의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지난해 11월 이 꿀벌이 ‘고담 애꽃벌(라시오글로썸 고담·Lasioglossum gotham)’이라고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담 애꽃벌은 북미에서 발견되는 토종 꿀벌 수천 종 중 하나며 염분 뿐 아니라 다른 꿀벌들처럼 꿀도 채집한다. 또 이들 벌의 침은 인체에 무해한 것이라고.

70만 마리의 벌 표본 목록을 관리ㆍ감독하고 있는 존 애셔 박사는 “매일 새로운 유형의 토종 꿀벌이 발견되고 있다” 꿀벌 발견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고 설명, 고담 애꽃벌 외에도 더 ‘기상천외’한 꿀벌의 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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