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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먹은 양꼬치가 ‘쥐꼬치’?
[헤럴드생생뉴스] 중국에서 양고기 꼬치를 먹은 남성이 쥐약 중독에 걸리는 사건이 발생해 네티즌들이 경악하고 있다.

중국 동북신문망은 베이징의 한 병원 응급실 주치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양꼬치를 먹고 쥐약에 중독된 환자가 왔다는 글을 올렸다고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셰화병원 응급실 주치의 위잉은 지난 8일 새벽에 “피부 반점, 혈뇨, 코피 등 증상을 보이는 응급 환자가 실려 왔는데 소변검사 결과 쥐약 중독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환자에게 물으니 길에서 파는 양꼬치를 먹었다고 했다”면서 “죽은 쥐나 고양이, 개를 양고기로 속여 꼬치를 파는 불량 상인들은 있지만 쥐약으로 동물을 잡을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양고기 꼬치는 중국의 대표 길거리 음식이다.

많은 중국인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양꼬치를 쥐고기로 만들어 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중국의 식품 안전문제가 다시 논란되고 있다.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충격에 휩싸여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길에서 양꼬치를 즐겨 먹었는데 다시는 못 먹겠다”, ”어떻게 쥐를“ ”너도 먹어봐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선 쥐약을 먹고 죽은 쥐 때문에 사람까지 중독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쓰촨대학 법의학원 펑진 교수는 “쥐는 쥐약 20㎎으로 사망하지만 사람에게는 40㎎ 정도는 돼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2차 중독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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