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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차기 당대표ㆍ국회의장 신경전
원내대표와 당 대표 경선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친정 체제 강화로 귀결되면서, 남은 국회직 인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의장 및 부의장 자리에도 친박계 인사들이 들어갈 경우, 비박계 의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10일 새누리당 내에서는 친박계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9일 끝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예상을 뒤엎고 친박계 이한구 의원이 당선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당 안팎에서는 15일 전당대회에서 뽑히는 당 지도부는 물론, 19대 국회의장과 부의장, 당 사무총장 자리에까지 친박 또는 친박 성향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을 점쳤다.

우선 전대에서 1등 대표 최고위원에 황우여 의원이 오를 것이라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황 의원은 전직 원내대표로 ‘박근혜 비대위’에 참여하면서, 친박계로 분류되기 시작한 인물이다. 그가 당선된다면 당대표·원내대표의 ‘투톱’이친박에게 돌아가는 셈이 된다.

또 2등부터 5등 까지인 최고위원 자리도 상당수가 친박계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부산을 대표하는 유기준 의원, 여성몫 최고위원 자리를 사실상 예약해논 이혜훈 의원 뿐만 아니라 김태흠ㆍ정우택ㆍ홍문종 당선자도 친박계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반면 비박계 주자로는 원유철ㆍ심재철 의원이 꼽힌다.

당 내에서는 이들 두 의원들이 단일화하지 않는다면, 5석의 최고위원 모두가 친박계로 채워질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날 심 의원이 원 의원을 향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제안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19대 첫 국회의장 역시 친박계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6선의 강창희 당선자는 국회의장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인물로 친박계 인사다.

한편 12월 대선 실무를 총괄할 사무총장에는 서병수, 이주영, 최경환, 유정복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정호 기자 /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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