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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시위 男, 아버지 때문에 피켓 든 사연?

KBS 공채 개그맨 한상진 데뷔 30주년을 위한 아들의 감동 세레모니


‘지하철 패륜녀’ 등 공공장소에서 어른신들에게 막말과 폭력을 일삼는 시민들의 소식으로 사회문제가 불거지는 요즘 한 훈훈한 소식이 들리고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남성이 어버이날을 맞아 자신의 아버지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피켓을 들고 광화문 한복판에서 시위(?)를 벌여 시민과 네티즌이 훈훈한 논란을 벌이고 있는 것.


일명 ‘시청앞 효도남’이라 불리는 이 남성은 KBS 공채 8기 개그맨 한상진의 아들 한재성씨로 그는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아버지를 위해 어버이날을 맞아 이런 피켓 시위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상진씨는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는 개그맨이다. 하지만 그의 활동기간과는 다르게 대중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무명에 가깝다. 묵묵히 자신의 위치를 지켰건만 데뷔 30돌을 맞는 아버지를 축하해주는 대중들이 없는 게 내심 마음에 걸렸는지 한재성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나라도 축하해 드리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언급하며 1인 감동 시위를 준비한 이유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연예인은 남들이 알아 주는 것이 자신감이자 생명이다. 하지만 남들이 알아 주지 않아도 자신의 위치에서 30년간 했다면 내 아버지가 아니라 누구라도 축하 받을 만 하다”며 “대한민국 모든 자식들이 함께 축하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개그맨 한상진은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는 KBS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그 동안 <명랑극장> <폭소대작전> <봉숭아학당> <추노>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 3>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09년에는 디지털 싱글앨범 ‘사랑의 헛스윙’을 발매하며 가수로도 신고식을 치렀고 조만간 MBN의 드라마 <수상한 가족>에서 탤런트 임현식의 친구로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정식 데뷔를 할 예정이다.


한재성씨는 아버지의 첫 앨범인 ‘사랑의 헛스윙’을 무려 3년 동안 홍보하고 있다.


이와 같은 재성씨의 감동 1인 시위 소식에 블로거들은 그의 블로그에 댓글로 격려, 한 블로거는 “한 자리를 늘 지킨다는 것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인데 한상진씨 정말 멋있다”이라며 “(한재성 같은) 아들이 있다는 게 정말 부럽고 대견하다”며 이들 부자를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개그맨 한상진은 현재 행사기업인 만수무강(www.mansue.co.kr)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는 기업 홈페이지에 “대한민국에서 효가 쇠퇴되고 있다”며 “요즘 결혼식과 돌잔치를 가장 성대하게 치르고 있지만 만수무강은 부모님의 큰 사랑에 가장 값지게 보답하고 싶다”라며 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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