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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절반,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미국인 2명 중 1명은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하는것으로 나타났나고 UPI통신이 갤럽의 설문자료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결과는 2011년 53%가 “동성결혼이 합법이다”라고 응답한 것에 비하면 소폭 감소한 것이라고 갤럽 측은 밝혔다. 이번 설문에서는 정확히 50%가 동성간 결혼이 문제없다고 대답했다. 동성결혼 찬성여부에 관한 갤럽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최소 절반이 찬성한 것은 이번이 두 번 째다.

그러나 미국인의 정치적 성향과 종교에 따라 응답자들의 분포는 판이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우 3명 중 2명에 가까운 57%가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는 22%만이 여성 대 여성 또는 남성 대 남성의 결혼이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또 로마 카톨릭(천주교) 신자의 51%가 동성결혼 합법화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데 비해 개신교 신자 중 ‘동성결혼 찬성’쪽에 선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은 지난 6일 CNBC의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동성부부와 이성부부는 동등한 권리와 자유를 보장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은 로마카톨릭 집안 출신이다.

미국에서 동성결혼이 이성결혼과 동등한 법적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중은 약간의 등락폭을 보이긴 했으나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이번 조사결과 드러났다. 갤럽이 내놓은 데이터에 의하면 ‘동성결혼 찬성자’의 비율은 약 15년 전인 1996년(27%)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한편 8일 발표된 갤럽의 설문조사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전국에 사는 성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연례 설문조사에 근거한 것으로, 전화응답 방식으로 행해졌다. 오차범위는 3%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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