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최근 ‘공지영 생얼’ 막말로 도마에 올랐던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패러디한 만화를 올렸다가 사과한 것을 두고 “굴욕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변 대표는 8일 트위터를 통해 “노무현 정권 때, 비대위원 정도가 아니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박근혜 대표 저질 누드 패러디 사진 걸어놓고, 끝까지 사과 안 했던 게 친노종북세력들”이라면서 “그 점에서 이준석 위원의 사과는 경솔했다 본다. 문제제기 다 하고 사과했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만화 내용 보니 삭제하는 게 맞고, 사과하는게 맞다만, 그간 친노종북의 패악질 다 지적하면서, 상호 반성을 촉구해야지 거의 굴욕 수준”이라면서 “공항까지 직접 나가는 건, 매우 안 좋은 그림 나올 가능성 높다. 그렇게 큰 잘못한 거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변 대표는 “새누리당 내에서 대선 승리와 관계없이 친노종북에 찍히면 죽는다는 공포감이 만연되어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사태를 두고 “결국 문재인의 대인배 면모만 강조되며 해프닝 종료되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 매체가 문재인 상임고문과 이준석 비대위원이 손을 맞잡고 웃는 사진을 보도하자, “이럴 줄 알았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날 오전 이준석 비대위원은 문재인 상임고문의 목을 베는 내용의 패러디 만화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비난이 일자 삭제했으며, 문 상임고문을 직접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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