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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왕 학대’에 왕관 버린 스와질랜드 왕비
[헤럴드생생뉴스]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스와질랜드의 왕비가 국왕의 학대에 왕궁을 떠나기로 한 사실이 알려졌다.

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와질랜드 음스와티 3세 국왕(44)의 6번째 왕비인 안젤라 들라미니가 왕의 육체적ㆍ정신적 학대를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왕실을 떠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스와질랜드 연대 네트워크는 “왕실 경비대에 따르면 들라미니는 오랫동안 왕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었다”라며 “여러 해 동안 국왕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부모가 살고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짐을 꾸렸으며 현재는 친척집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들라미니는 공식적으로 왕실을 떠난 국왕의 두 번째 아내이다. 지난해 11월 왕은 불륜을 저지른 자신의 12번째 왕비 노탄도 부베(23)를 퇴출시켰다. 부베 왕비는 스와질랜드 법무부장관과 불륜을 저지른 것이 발각돼 가택연금 상태로 지냈으며, 법무부 장관은 22년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 수감됐다.

스와질랜드는 아프리카의 유일한 왕정국가이며, 국왕 음스와티 3세는 독재자로 악명이 높다. 음스와티 3세는 무려 13명의 왕비를 두고 있으며, 음스와티 3세와 왕비들은 1억달러(약 1139억원)의 개인 재산을 갖고 제트기를 선물받는 등 호화생활을 누리고 있다. 반면, 120만명에 이르는 스와질랜드 국민 대부분은 빈곤한 생활에 허덕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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