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中 때아닌 배추값 폭등, 돼지고기보다 비싸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에서도 봄이 실종되면서 5월에 때아닌 채소값 폭등현상이 빚어졌다고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가 7일 보도했다.

5월은 채소 수확이 풍성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4월까지 이상 저온이 이어진데다 병충해 피해도 커 중국 주요 채소 산지의 생산량이 절반 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채소 가격 상승세는 지난 3월 하순부터 시작 돼 현재 정점을 찍고 있다.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의 한 마트에서 팔리는 배추 한포기 가격은 15위안. 돼지고기 삼겹 1근(500g)의 가격이 10위안 임을 감안하면 배추 한포기가 돼지고기 1근 반과 맞먹는 가격이다.

도매시장에서도 4일 현재 배추 도매가는 1kg당 1.8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0.4위안과 비교할 때 대폭 인상됐다. 1kg 당 2.2위안이었던 토마토는 4위안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신화통신이 전국 농ㆍ부산물 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일 기준 배추, 무, 토마토, 당근 가격이 각각 96.6%, 75.7%, 49.2%, 26.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채소 가격 상승은 이상 기온 때문이기도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기름값을 두 차례에 걸쳐 연속 인상한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둥팡아이거(北京東方艾格)의 농업 분석가 마원펑은 “기름값이 4% 오르면 채소 경작 비용이 3% 증가하는 기름값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