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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명문대 장학생 18세女, 알고보니 테러 요원 모집책

[헤럴드생생뉴스]미국 명문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을 만큼 우수한 성적을 보인 18세 소녀가 테러 단체 요원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태생인 백인 여성 모하마드 하산 칼리드(18)는 테러 요원을 모집하고 자금 마련 활동을 한 ‘지하드 제인’(본명 칼린 라로즈)을 지원한 사실을 인정했다.

칼리드는 15세 때 인터넷 대화방에서 라로즈를 만났으며, 17세 때인 지난해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 칼리드는 미국의 민간 법정에서 테러 혐의로 기소된 최연소자로 여겨지고 있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15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미국에서 10대가 테러 활동으로 체포돼 재판을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칼리드는 파키스탄 태생으로 2008년 미국으로 건너와 볼티모어 교외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으며 명문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는 등 우수학생이었다.

가족 5명 중 유일하게 아직까지 미 영주권을 취득하지 않은 칼리드는 형 집행이 만료되면 파키스탄으로 추방될 전망이다.

칼리드는 ‘지하드’(이슬람 성전)를 위해 자금과 테러요원을 모집하기로 맹세하고, 라로즈로부터 테러요원이 사용할 여권을 건네받아 이를 전달할 예정이었다.

그는 또 라로즈부터 테러 관련 설문지를 받아 제 3자에게 전달한 뒤, 다시 이를라로즈에서 되돌려줬다.

라로즈는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마호메트를 개로 풍자한 스웨덴 만화가 라르스 빌크스를 암살하려고 모의한 혐의 등 4건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테러 요원 및 자금 모집 활동과 관련해 유죄를 스스로 인정해 최고 무기징역에 처해질 형편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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