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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대출 중단, 전 은행권으로 확산...6월부터 자기인증 절차 강화해 재개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일부 은행들이 시행했던 인터넷ㆍ스마트뱅킹 대출 중단이 전 은행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ㆍ기업은행 등도 속속 관련 서비스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피싱(Phishing) 수법이 교묘하게 진화하면서 피해가 잇따른 탓이다.

은행들은 자기인증 절차 등 보안을 대폭 강화해 오는 6월께 인터넷 및 스마트폰을 통한 대출을 재개할 계획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일부터 인터넷 및 스마트폰을 통한 예금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기업은행도 고객들이 인터넷을 통한 예금담보대출 및 ‘I PLAN 직장인신용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같은 날 조치했다.

농협은행의 경우 4일부터 예금담보대출과 같은 인터넷 대출을 잠정적으로 시행하지 않기로 했으며 SC은행은 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인터넷을 통한 예ㆍ적금 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앞서 우리은행 및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도 이달 초부터 인터넷 대출 서비스 등을 중단키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중단 기간 동안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한다. 다만 OPT(일회용 비밀번호생성기)를 발급받는 고객들은 인터넷 대출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은행들의 조치는 금융당국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금융사기에 대한 피해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함에 따라 나온 것이다.

은행들은 보안절차를 대폭 강화해 6월부터 인터넷 대출을 재개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는 인터넷ㆍ스마트폰 대출 이용시 SMS(문자메시지)를 통한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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