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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지영 생얼 비난한 변희재 “내말 공감하는 사람 많다”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주간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pyein2)가 2일 ‘공지영 작가 생얼 논란’과 관련해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불만을 드러내며 자신의 의견에 많은 네티즌들이 ‘공감’한다고 했다. 

변 대표는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선일보 마저 공지영 생얼 기사를 쓰네요. 그나마 최대한 여러 트윗을 인용하며 취지를 독자들에 전달해보려는 노력은 했군요. 그런데 네티즌에 비난을 받는다? 그건 아니죠. 공감하는 네티즌도 많아요”라고 강조했다.

앞서 변 대표는 지난 총선때 투표 인증사진과 함께 생얼을 공개한 작가 공지영 씨(@congjee)에 “생얼 검색해보세요. 정말 끔찍합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어  “공지영님의 외모를 비하한게 아니라 정신상태를 비하한 것이니 오해 없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변 대표의 발언이 온라인에서 논란되며 기사화됐고 2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종일 ‘공지영 생얼’과 ‘변희재’가 오르내렸다.

그러자 변 대표는 이날 오후 “이게 왜 기사거리가 되죠? 기자들, 고민 좀 하면서 기사 쓰세요”라고 지적하며 언론 기사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또 “멀쩡히 가만히 있는 여자한테 토할 것 같다 말한 게 아니예요. 가카를 위해 최초 공개했다는 그 상판에 대해 평한 겁니다”라고 주장하며 “제가 지금 기자들을 비판하는 건, 유불리 문제가 아니라, 내가 개인적으로 공지영 생얼 보고 토할 뻔 했다는 게 왜 기사거리가 되냐는 겁니다”라며 “MBC 늙은 여기자 나꼼수 비키니 응원 사진. 그 때도 토할 뻔 했어요. 이게 막말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논란의 대상이 된 작가 공지영 씨는 트위터에 “중딩 아들 네이버 보고 ‘엄마 공지영 생얼 이거 뭐야?’ 묻는다” “집 앞에서 약속인데 생얼로 못 나가겠다 흑!”라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공지영 씨에 대한 변 대표의 비난은 이튿날인 3일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공지영에 사과할 일 없어요. 오히려 토할 것 같은 생얼로 정신적 피해받은 제가 사과받아야죠. 다만 토할 것 같은 얼굴의 상징이 된 공지영이 안스러울 뿐이에요. 친노종북 언론의 짓이니 스스로 감수해야죠”라며 비난의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변 대표가 주장하는 ‘공감’은 실제 네티즌들 반응과는 거리가 멀다. 온라인커뮤니티나 ‘공지영 생얼’ 키워드와 관련된 기사의 댓글에는 변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네티즌들은 “나름 한 매체의 대표라는 사람이 이름만 들으면 다 알 법한 공인을 두고 ‘토할 것 같다’고 말하는 게 정상입니까?” “외모가 아닌 정신 비판이라도 언어가 저급하다” “정 하고 싶은 말이었으면, 그냥 동네 친구들한테나 하세요. 아님 일기장에 혼자 쓰든지” “비난 들으니까 ‘내 잘못 아니야. 기자 잘못이야’ 하는 태도, 딱 유아기 수준이다” “자기 기사만 보고 댓글은 보지도 않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변 대표는 앞서 “투표율 70% 넘으면 미니스커트 입겠다. 망사스타킹 신겠다, 이런 선동, 거의 나치 수준이죠. 개념 없이 투표하는 거야말로 민주주의의 가장 큰 위협이다. 투표율은 정치후진국일수록 높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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