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강철원<당시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 수천만원 줬다”
檢, 브로커 이동율 진술 확보
박영준 이르면 오늘중 구속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인허가 비리와 관련, 브로커 이동율(61ㆍ구속) 씨가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소개로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10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최근 조사과정에서 이 씨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3일 전해졌다. 박 전 차관이 서울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주도적인 로비창구 역할을 했다는 혐의가 더욱 짙어진 셈이다. 수사 범위가 서울시 등으로도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강 전 실장은 지난달 25일 언론을 통해 “2007년 박 전 차관이 전화해 ‘파이시티 사업이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했다. 청탁으로 느끼진 않았다”고 시인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진술이 박 전 차관의 인허가 개입을 확인할 주요 단서라고 판단하고 중국 체류 중이던 강 전 실장을 30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들여 조사했다. 검찰은 2일 오전 박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시행사 파이시티의 이정배(55) 전 대표로부터 인허가에 힘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브로커 이 씨를 통해 2억~3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강하게 추궁했다. 


<조용직 기자>
/yj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