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SKC가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하던 10㎝ 내 근거리 통신용 핵심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전세계 페라이트 시트 시장은 그동안 일본 업체들이 사실상 독점해왔다.
SKC는 근거리통신용 핵심소재인 ‘페라이트 시트(Ferrite Sheetㆍ사진)’ 개발에 최근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SKC는 충남 천안시에 ‘페라이트 시트’ 생산설비를 갖추고 올해 3분기 내 양산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에 성공한 ‘페라이트 시트’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 휴대전화 등에 장착돼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토록 하는 세라믹 소재다.
최근 ‘페라이트 시트’를 장착한 NFC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보급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페라이트 시트’의 수요 전망을 밝다고 SKC는 전했다. SKC가 개발한 ‘페라이트 시트’ 제품은 두께를 타사에 비해 무려 10% 이상 줄여 세계에서 가장 얇다. 줄어든 두께만큼 원가경쟁력도 높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박장석 SKC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SKC 페라이트 시트’는 세라믹을 이용한 첫 제품”이라며 “기존 필름 기술에 무기소재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단기간에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감한 투자를 통해 2015년까지 연간 3억개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고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25%를 차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SKC가 개발한 ‘페라이트 시트’는 소결(燒結)방식으로 생산된다. 그러나 SKC는 소결방식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생산방식인 폴리머(중합)방식 기술개발에 착수, 조기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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