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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불신’이 美쇠고기 재논란 최대원인..민관조사단 美 현지조사 착수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최근 미국에서 재발생된 광우병 문제가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리서치기업 ‘두잇서베이(대표 최종기)’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20세 이상 인터넷 사용자 138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이 다시 확대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 현상’때문이라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다. ‘국민의 요구 때문’이라는 답변이 14.4%로 뒤를 이었고 ‘언론의 여론화’도 13.9%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번 광우병 발생과 관련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2.9%가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고 이보다 3.8%포인트 적은 응답자(39.1%)가 검역 강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4.3%에 그쳤다. 


또 ‘평소 어느 나라의 쇠고기를 주로 구입하나’란 질문에는 국내산, 호주산, 미국산이 각각 51.2%, 34.6%, 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63% 포인트다.

한편 실태 파악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민관조사단(단장 주이석)은 1일부터 현지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단은 2일까지 메릴랜드주의 농무부 본부 등을 방문, 미국 측 검역당국자 및 전문가들과 현장 조사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국립수의실험실이 있는 아이오와주로 이동, 실험실을 점검하고 확인된 광우병의 역학조사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일정동안 광우병이 발생된 농장에 대한 탐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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