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정부가 2020년까지 외국 유학생 20만명을 유치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9만여명인 것으로 볼 때 앞으로 10년 간 유학생은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30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9차 교육개혁협의회’를 개최해 외국인 유학생 20만명 유치 등의 내용을 포함한 고등교육 국제화 추진전략 및 교육기부 활성화 추진체계 구축에 대한 집중 논의를 진행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정부는 세계 각국의 우수 유학생을 2020년까지 20만명 유치하고 이를위해 국내 대학의 다양한 국제화모델을 마련해 한국 고등 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은 8만9537명으로 2004년(1만6832명)에 비해 약 7만여명 증가했다. 교과부가 2004년 ‘Study korea project’를 통해 “201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5만명을 유치하겠다”고 밝힌 것에 비교해볼 때 당초 예상보다 2년여 빨리 목표를 이룬 셈이다.
교과부는 지난 2011년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리 선진화 방안’을 수립해 양질의 유학생 관리를 강화하기도 했다.
교과부는 2020년까지 중국 유학생 50만명, 일본 20만명을 유치하고, 싱가포르의 경우 2015년까지 15만명의 유학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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