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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포스트 “무릎연골 줄기세포치료제 첫 투여…시술 50분 소요”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세계 최초 무릎연골 재생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사진>의 첫 시술이 서울의 한 정형외과에서 실시됐다.

30일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카티스템에 대한 첫 시술은 외상성 관절염으로 인해 연골 결손을 앓고 있는 58세 여성을 대상으로 지난 26일 이뤄졌다. 시술에는 약 50분이 소요됐다.

메디포스트는 올 초 품목허가 이후 지금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 절차 및 병원 약제심의 등을 거쳤다. 이번 시술을 시작으로 전국의 종합병원과 정형외과전문병원 및 병ㆍ의원 등에서 순차적으로 본격적인 시술이 진행된다.

이번에 출시된 카티스템은 임상3상 시험 완료, 품목허가 취득 이후 많은 관절염 환자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카티스템은 국내 판권을 보유한 동아제약에 의해 병원처방을 거쳐 판매되고 있다. 아직 보험급여 대상은 아니나 메디포스트는 보험목록 등재를 추진 중이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지금까지의 의약기술로 극복하지 못했던 난치성질환 치료의 첫 단추가 꿰어졌다”며 “2~3년 내 더 많은 환자들이 시술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티스템은 제대혈(탯줄 내 혈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원료로 하는 세계 첫 동종(타가) 줄기세포치료제다.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으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의 무릎연골 결손 치료제로, 11년의 연구개발 끝에 완성됐다.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자가 줄기세포치료제와 달리,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를 원료를 하기 때문에 규격 제품화와 대량 생산 및 사전 생산이 가능하고 치료 유효성도 일관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메디포스트 측은 “이번 줄기세포치료제 시판이 ‘재생의학’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한국 줄기세포 연구가 세계적으로 앞선 수준에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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