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슈퍼박테리아 항생제(CG400549)의 임상2상 시험을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 중 슈퍼박테리아 항생제의 약효 및 안전성을 시험하는 임상2상이 끝나면 본격적인 기술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 중인 슈퍼박테리아 신약후보는 사람에게는 없고 박테리아에만 존재하는 특정 질환 표적단백질을 무력화시켜 슈퍼박테리아를 박멸하는 물질이다. 2026년까지 미국 특허권이 확보됐다.
이 약물은 기존 항생제와 다른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 신약후보로, 기존의 항생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메치실린계열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벤코마이신 내성 황색표도상구균(VRSA) 등의 슈퍼박테리아를 박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는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내성균이 증가해 슈퍼박테리아 감염과 사망이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 임상시험은 향후 기술수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험으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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