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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불법 중국어선 추적ㆍ나포 중 우리요원 4명 부상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불법조업중인 중국어선이 단속을 당하자 농림부 소속 단속 공무원을 납치해 도주하다 해경에 붙잡혔다.

목포해양경찰은 오늘 새벽 2시 30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도 북서방 40마일 해상에서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던 중국 어획물운반선 227t급 절옥어운호를 나포했다.

농립수산식품부는 나포 과정에서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감독공무원 4명이 중국어선의 선원들이 휘두른 흉기에 다쳐 오전 9시 현재 흑산도로 후송 중이라고 밝혔다.

야간 불법조업을 하다가 우리 어업지도선에 적발된 중국어선은 전등을 모두 끄고 도주하다가 결국 나포됐다. 하지만 우리 요원들이 해당 어선에 승선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중국선원들이 칼, 갈고리, 낫 등 흉기를 휘둘러 어업감독공무원 3명이 머리와 팔, 다리 등에 창상 등을 입었다. 1명은 해상으로 추락했지만 다행히 빨리 구조됐다. 단속 과정에서 중국어선은 아에 이들 단속원을 태운채 도주하기도 해 납치시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당한 우리 단속공무원들은 우리지도선 내에서 선상 응급치료를 받고 목포로 후송 조치됐다. 당국은 사고해역 현지에 지도선 2척을 급파하는 한편, 중국 정부(황발해어정국)에 이번 사건과 관련 강력 항의할 예정이다. 목포해경은 절옥어운호 선장과 선원 등 9명을 현행법으로 긴급 체포해 목포항으로 입항 중이다.

해경은 이 운반선이 중국어선으로부터 생선을 받아 중국으로 싣고 가기 위해 영해를 침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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