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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젊은 정치인들 키우는 데 앞장설 것”
19대 국회 최연소 김광진 국회의원

민주당 ‘락파티’서 1위…이례적 데뷔
주변서 정치 만류하는 현실 고쳐가야


“나이로는 300명 국회의원 중 꼴찌지만 의정활동에는 몇 손가락 안에 들겠다.”

김광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30·사진)은 19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이다. 역대 국회를 통틀어서도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상현 전 의원을 제외하면 가장 젊은 당선자다.

김 최고위원은 4ㆍ11 총선 선거기간 중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저를 알아보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소위 ‘듣보잡’이었는데 방송에 한 번 나간 이후로 알아보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미소지었다.

사실 쟁쟁한 유명 인물들이 모인 여의도 정가에서 그의 얼굴은 신선하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에서 야심차게 계획한 청년비례대표 선출 경선 ‘락파티’에서 1위를 차지하며 비례대표와 최고위원직에 올랐다. 정치사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이례적인 ‘출세’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책임이 무겁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치인으로서 개인적인 성공보다는 정치를 꿈꾸는 청년 정치인들의 세력화에 기여하고 싶다”며 목표를 이야기했다.

그는 “영국의 토니블레어 총리나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같은 인물들은 30ㆍ40대에 각국을 대표하는 총리와 대통령이 되기도 한다. 그들은 20대 초반부터 혹은 그보다 더 어린 나이에서부터 정치를 시작한다”면서 “하지만 슬프게도, 대한민국에서 정치를 하려면 하지 말라는 이야기부터 나온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학습과 교육을 통해 그리고 기회의 제공과 제도적 보완을 통해 젊은 정치인들을 육성하고 미래의 한국사회의 정치지도자들을 키워나가는 장치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성공천 15% 할당처럼 청년들에게도 그런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힌 그는 ” 당장 국회의원이 힘들다면 기초의원부터라도 기회의 장이 넓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 순천 토박이인 김 최고위원은 최근 여의도 근처에 작은 월세를 얻었다. 차도 조만간 살 계획이다. 경차를 구입하려다 선배 국회의원들이 “쉴 곳이 차 안 밖에 없다”는 조언을 듣고 중형차 구입을 고민 중이란다.

김 최고위원은 끝으로 “정치는 오늘에 기반해서 미래를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배웠다. 19대 당선자 여러분들께서 그 미래에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문성근 대표 권한대행도 서울시립대에서 열린 대학생 정책간담회에서 “청년들이 기초의회인 구의회나 시의회에 입후보할 수 있도록 가산점제 등을 도입하겠다”고 언급해 김 최고의원의 꿈에 힘을 보탰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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