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 전 대표는 대선출마 이유와 더불어 국가운영 비전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2:3:3:2’(대의원:책임당원:일반국민:여론조사)의 비율로 경선 선거인단을 구성해 대선 후보를 뽑는 현행 ‘경선 룰’이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지역 5선을 거쳐 서울 동작을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7선 고지에 오른 정 전 대표의 공식 출사표가 던져짐에 따라 대선 경선 레이스는 한층 가열된 것으로 보이고 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압도적인 지지율로 독주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비박(非朴·비박근혜) 진영의 김문수 경기지사에 이어 정 전 대표, 구주류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인 이재오 의원은 내달 10일께 대선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진 까닭이다.
이들은 박 위원장에 맞서 완전국민경선제를 고리로 연대를 모색하는 한편, 각자전국 민생투어를 통해 지지세를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4·11 총선을 승리로 이끌며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간 박 위원장은 비박 주자들의 견제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묵묵히 앞길을 간다는 계획이다. 박위원장은 이르면 내달 말께 실무진을 중심으로 단출한 캠프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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