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SK에너지의 분기 사상 첫 수출 10조원 대기록을 앞세워 올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8조8512억원, 영업이익 925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10% 증가,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확장을 통해 분기 수출 첫 10조원을 달성한 SK에너지와 매분기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고 있는 SK루브리컨츠 등 주요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을 바탕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이뤄냈다.
수출은 약 13조5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고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기록이다.
기술개발 및 자원개발 사업이 중심인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매출 2926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일평균 석유 생산량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6만3000배럴을 기록했다.
석유사업을 담당하는 SK에너지는 1분기 수출 호조로 매출 14조3797억원, 영업이익 57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감소했으나 수출 확대 전략으로 수출이 10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70%에 육박한 가운데 휘발유, 경유 등 고부가가치 경질유 제품이 수출 판매물량의 58%를 차지하면서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다.
SK종합화학은 1분기 매출 3조4415억원과 영업이익 1819억원을 달성했고 SK루브리컨츠는 매출액 7374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그동안 석유개발을 비롯, 고도화설비 등 지속적인 대규모 시설투자와 운영효율화에 주력해 온 결실을 맺었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출 증대를 바탕으로 국제 무대에서도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의 모습을 갖춰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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