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설 활발한 활동 시작
장관급 인사중 최고령 사용자
이계철〈사진〉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페이스북을 개설했다.
2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지난 20일 페이스북 계정(www.facebook.com/kccchairman)을 만들고 본격적으로 ‘페북’ 활동을 시작했다. 이로써 1940년생인 이 위원장은 정부 부처 장관급 인사 가운데 페북 활동을 하는 최고령자가 됐다. 이 위원장이 취임 이후 일부에서 외부와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터라 이번 ‘페북’ 개설에 대해 방통위 안팎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25일 현재 이 위원장의 페북 친구는 89명. 지난 3월 초 취임 이후 주변의 권유로 페이스북을 시작하게 된 그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을 직접 쓰고 외부의 다양한 의견을 수집하는 통로로 페북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페북 기본 정보란에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항상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썼다.
현재 이 위원장의 페이스북에는 지난 20일 있었던 정보통신의 날 기념 행사 소감과 다음 달로 예정된 정보통신장관회의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한 글들이 올라와 있다. 페이스북 개설 이전에 위원장 자신이 업무에 대해 느낀 소회를 적어뒀던 ‘친필메모’도 사진으로 게재돼 있다.
이 위원장은 취임 이후 세 차례의 친필메모를 썼다. 이달 2일 첫 직원 조회, 지난달 19일과 22일 방송대상 시상식과 광주 시청자 미디어센터 방문 이후 쓴 친필메모들을 페북에서 볼 수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위원장은 이동 중에도 수행비서를 통해 페북을 체크하고 코멘트를 다는 등 페이스북을 통한 소통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바쁜 업무 일정을 감안해 실시간 매체인 트위터보다는 페이스북을 선택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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