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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회장, "SKT, SK플래닛,SK하이닉스의 성공 신화 확신"
[헤럴드경제= 최상현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한 달 이상 동안 을지로에 있는 SK텔레콤 본사로 출근해 ‘현장 경영’을 펼쳤다.

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이달 25일까지 한 달 이상 SK텔레콤 본사 사옥인 T타워로 출근해 경영 현안을 직접 챙겼다. 이전에도 최 회장이 SK텔레콤으로 출근해 업무를 본 적은 있었지만 한 달 이상 머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지난 23일 서린동 집무실로 복귀하면서 1개월 여 동안의 현장경영 소회를 담은 “SK텔레콤, SK플래닛 구성원 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는 글도 SK텔레콤 사내게시판에 직접 올렸다.

최 회장이 직접 게시판에 글을 게재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글에서 그는 한 달여간 T타워에서의 근무 소회와 SK텔레콤과 SK플래닛 임직원에 대한 격려와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지난해 SK플래닛 분사를 잘 마무리한 데 이어, 최근 노사가 힘을 합쳐 교섭 없이 임단협을 타결하고 ‘노사대화합 선언’을 하면서, ‘한마음 한 뜻’으로 행복을 키우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을 맺기도 했다”며 그간의 노사화합 성과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그는 “무엇보다 의미 있는 성과는, SK하이닉스 인수라는 중대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준 것이다. 메모리반도체 세계 2위인 SK하이닉스와 함께 SK텔레콤은 앞으로 무형의 시너지를 구체화하면서, 한층 가시적인 도약을 이뤄낼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 모두를 위해 여러분께서 기울여주신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작년 10월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분사한 SK플래닛 임직원에게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당부했다.

그는 “SK플래닛이 마주한 환경은 바깥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뛰어 나가야만 생존할 수 있는 현실이다. 구글 이전에 구글이 없었고, 애플 이전에 애플이 존재하지 않았다. SK플래닛 역시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SK플래닛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애정과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최 회장은 “SK텔레콤, SK플래닛, SK하이닉스 3사가 ‘한마음 한 뜻’으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SK텔레콤이 다시 한번 모두를 놀라게 할 기적과 같은 신화를 써내려 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글에 다수의 임직원들은 “경영 환경이 어려울 지라도 비전 제시와 실천으로 지금의 SK를 이뤄온 저력을 믿는다. SK텔레콤, SK플래닛과 SK하이닉스 삼각편대의 시너지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SK의 미래를 확신한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고 SK텔레콤은 밝혔다.


<최상현 기자>
/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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