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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호위반 차량만 골라 접촉사고 낸 뒤 “보험금 내놔”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를 어긴 차량만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합의를 해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수억원의 보험금을 받아챙긴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서울 전역에서 신호위반 등 법규위반차량을 대상으로 접촉사고 등 고의로 사고를 낸 뒤 합의를 해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총 98회에 걸쳐 3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A(36)씨 형제를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형제는 지난 1999년 8월부터 지난해 2011년 8월까지 서울시내 전역에서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법규위반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총98회에 걸쳐 3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해주지 않으면 피해자들의 법규위반 화면이 들어있는 자신의 블랙박스 동영상을 경찰에 제출하겠다고 협박했다. 피해자들은 사고를 당했지만 자신들이 법규를 어긴 사실이 경찰에 알려질까 두려워 A씨 형제가 원하는대로 보험처리를 해줬다. A씨 형제는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미루거나 거절했을 경우엔 블랙박스를 활용해 금융감독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는 방법으로 보험금을 타냈다.

경찰조사결과 A씨 형제는 일정한 직업없이 생활하며 보험사로부터 받은 보험금으로 생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에 사용한 오피러스 차량은 동생 소유로 지난 2008년 EF소나타에서 오피러스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피러스로 교체한 2008년 이후의 범행건수가 전체의 절반 가량”이라면서 “높은 보험료를 타내기 위해 고급 차량으로 바꾼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A씨 형제는 경찰조사에서 “고의로 사고를 내지 않았다.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협박을 한적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험금을 노린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조직화 되고 있다”면서 “유관기관과 공조해 보험범죄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를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추후보도문] “신호위반 차량만 골라 접촉사고 낸 뒤 ‘보험금 내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져

[헤럴드경제]본 인터넷신문은 지난 2012년 4월 25일자에 “신호위반 차량만 골라 접촉사고 낸 뒤 ‘보험금 내놔’” 제목의 기사에서 신호위반 차량 등을 상대로 교통사고를 위장해 3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낸 정씨 경찰에 검거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형제 중 형은 2016년 10월 28일자로 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되었으며, 동생은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사건에서 언급된 형제는 모두 일정한 직업이 있었고 형제가 공모하여 저지른 보험범죄도 없습니다. 총 98회에 걸쳐 보험금을 챙겼다는 부분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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