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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美쇠고기 검역중단…대형마트 판매 한시 중지
美서 광우병 젖소 확인따라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정부가 25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즉각적인 검역제한 조치를 내렸다. 사실상 한시적인 수입제한 조치다. 광우병 발생 소식에 유통업계도 발빠르게 대응, 롯데마트 등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의 완전한 수입제한 여부는 미국 정부의 정확한 역학조사가 나온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6면

미국 농무부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중부지방 목장에서 사육된 젖소 한 마리에서 ‘소 해면상뇌증(BSE)’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광우병으로 알려진 BSE가 미국에서 확인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이번이 4번째다. 미 농무부는 “광우병에 걸린 해당 젖소 사체는 현재 주 당국이 관리 중으로 곧 폐기처분될 것”이라면서 “광우병이 확인된 젖소가 시중 소비자용으로 도살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확인되면서 우리 정부는 즉각적인 검역제한 조치에 나섰다. 미국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정밀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통관을 제한하는 조치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적인 수입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과 미국이 체결한 ‘수입위생조건’에 따르면 완전한 수입중단은 OIE가 미국에 대해 ‘광우병위험통제국 지위’를 박탈해야 가능하다.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 홈플러스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등 다른 대형마트들도 미국산 쇠고기 취급중단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홍승완ㆍ도현정 기자>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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