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잠복 중인 경찰차 털려는 절도범은 어떻게 됐을까?
[헤럴드경제= 황혜진 기자] 피의자를 잡기 위해 잠복수사 중인 경찰차의 물건을 훔치려한 상습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전 4시 40분께 논현동의 주택가에서 피의자를 잡기위해 잠복근무를 하던 중 경찰차 내 물건을 훔치려고 문을 연 L(50)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새벽 시간대 차량털이로 물건을 훔쳐 달아나던 L씨. A씨의 눈에 차량 한대가 들어왔다. L씨는 차량을 털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아무생각없이 차문을 열었다. 피의자를 잡기 위해 피의자 집 앞에서 차량에 탄 채 잠복중이던 강력팀 차량의 문이었다.

아무도 없을거라 생각하고 문을 연 L씨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깜깜한 차량 내부에는 여러명의 사람이 타고 있던 것. 강력계 형사들이었다. 당황한 L씨는 “딴 곳으로 차를 옮기라”며 주차관리원인 척했다.

하지만 강력팀 형사들의 예리한 눈은 피해갈 수 없었다. 새벽시간대 주차관리를 한다는 점과 그 시간에 고급카메라와 3만원 상당의 동전, 선글라스를 소지하고 있다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형사들은 L씨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당황한 L씨는 “사진좀 보여달라”는 형사들의 요구에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관계자는 “L씨가 경찰조사에서 20여건의 범행을 자백했다”면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