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인수(인천) 기자] 재정악화로 예산 집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시가 또 다른 고민에 놓이게 됐다.
오는 2014년 개최되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사용될 인접 도시들의 경기장 시설물 개ㆍ보수 비용 때문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2014 인천아시안 게임을 위해 인접 도시로부터 협조받을 시설은 경기도 부천운동장을 비롯한 경기장 15곳과 훈련시설로 사용할 김포운동장 1곳 등 모두 16곳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인접 도시 8개 기초자치단체는 대회기간 시설 이용 불편 및 민원 제기를 고려, 시설 보수비를 시에 요구해 왔다.
이들 단체가 시에 보낸 경기장 시설비 견적은 280억원이다.
또 지붕 상판 교체, 태양광발전시스템 설치, 전광판 교체, 인조잔디 시공 등 각 단체가 자비로 보수해야 할 부분까지도 시가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4월부터 오는 6월까지 9400만원을 들여 실시하는 인접 도시 지원 경기장 관련 기본조사 용역을 발주해 타 시ㆍ도에서 보낸 시설물 개ㆍ보수에 따른 견적서를 재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견적서 내용 중 과도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용역 결과대로 경기장을 개ㆍ보수해 사용할 계획이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