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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시티는 어떤 사업?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사업 인허가 관련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금품수수 의혹으로 주목되는 ‘파이시티’ <조감도>사업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에 대형 복합유통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9만6007㎡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35층 5개동으로 판매시설 및 업무시설, 교육연구시설, 운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총 사업비만 2조4000억원에 달한다. 연면적도 75만8606㎡에 달해 단일 복합유통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시행자로 사업을 추진해온 ㈜파이시티는 2006년 부지 매입을 마쳤지만, 인후 인허가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사업지 용지는 1982년 당시 ‘유통업무설비’로 용도 지정돼 있었지만 2006년 5월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과 연결된 도로를 넓히는 등 기부체납을 통해 대규모 상업시설 조성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설계상 문제를 보완한다는 이유로 2009년 11월에서야 건축 인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파이시티는 이 과정에서 인허가를 빨리 받기 위한 로비에 나서는 동시에 1조450억원에 이르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기도 했지만, 이후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사업은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2010년엔 2월과 6월엔 연대보증을 섰던 시공사 대우차판매와 성우종합건설이 잇따라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파이시티에 대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채권단이 대출금을 출자전환해 사업시행권과 부지가 모두 채권단에 넘어갔다.

지난 19일엔 한국토지신탁 공개 매각을 통해 판매시설은 STS개발, 업무시설은 한국토지신탁이 각각 우선매수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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