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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분 초토화 발언' 북한이 경고한 언론사는?
[헤럴드생생뉴스] 북한이 이명박 정권을 강하게 비난하며 국내 특정 언론사를 거명, ‘특별행동’의 목표로 지목했다.

북한은 2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인민군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 통고에서 “이명박 쥐XX 무리에 대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분노는 하늘에 닿았다”면서 “특별행동의 대상은 주범인 이명박 역적패당이며 공정한 여론의 대들보를 쏠고 있는 보수언론매체들을 포함한 쥐새끼무리들”이라고 밝혔다.

통고에서는 “서울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국내 4개 언론사인 동아일보, KBS MBC YTN 등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역적패당의 시녀로 전락된 지 오랜 보수 언론매체들은 쥐새끼 무리들의 추악한 망동을 그대로 여론화하는 추태를 부리는데 피눈이 되여 돌아치고 있다”면서 “역적패당의 분별없는 도전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우리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이 곧 개시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특히 ‘혁명무력의 특별행동’은 개시되면 “3∼4분, 그보다 더 짧은 순간에 지금까지 있어본 적이 없는 특이한 수단과 우리 식의 방법으로 모든 쥐새끼 무리들과 도발 근원들을 불이 번쩍나게 초토화해버리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며 “우리의 특별행동은 노호한 민심과 분노의 폭발이며 우리의 최고존엄을 사수하기 위한 천만군민의 성전”이라고 강조했다. 

뿐아니라 북한은 지난 20일 이명박 대통령의 통일부 통일교육원 ‘통일정책 최고위 과정’에서의 특강과 19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시찰 당시의 발언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 북에는 빵뿐 아니라 개인의 자유와 인권도 필요한 것’이라며 우리가 핵이나 미사일 개발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면 ‘북의 체제변화에 주목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하며 ‘이북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려면 협동농장들을 해체하고 농지개혁을 실시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제넘는 소리를 또다시 줴쳐댔다”는가 하면 “이19일에는 국방과학연구소에 나타나 볼품 없는 몇 기의 미사일을 어루만지며 그것들이 신성한 우리 공화국의 그 어느 곳이나 ‘즉각 타격’ 할 수 있는 정밀성과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희떱게 떠벌이면서 감히 ‘집무실 창문을 통한 최고수뇌부타격설’까지 무엄하게 내돌리는 극히 엄중한 도발광기를 부리기 시작하였다”는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23일 KBS와 MBC·YTN 등 방송사와 동아일보·조선일보·중앙일보 등 보수언론사 주변에 경찰관을 35~70여명씩, 281명을 배치하는 등 특별 경계근무에 돌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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